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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엔 안락한 자동차가 주종을 이룰 것입니다.” (조선일보) 2005-06-15
“10년 후엔 안락한 자동차가 주종을 이룰 것입니다.” 독일의 자동차 메이커인 아우디자동차 랄프 바일러(52) 부회장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기자와 만나 “인구 노령화 현상으로 80세 노인들도 주요 자동차 고객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0대에 은퇴해서 80세까지 골프치며 여행다니는 사람들은 안락한 자동차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트렁크 공간이 자동차 선정에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바일러 부회장은 또 “유비쿼터스 통신으로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사람이 자동차에서 보내는 시간은 더욱 더 길어질 것”이라면서 “차에 타면 편안한 느낌을 주는 자동차가 소비자들을 어필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TV·DVD·컴퓨터 등 가전 장비들이 자동차의 기본 편의 사양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바일러 부회장은 “아우디는 이 같은 미래의 자동차를 결정하는 프리미엄(고급)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스포티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미래형 프리미엄 전략만이 치열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우디는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조만간 스포츠유틸리티비이클(SUV)인 Q5·Q7에 스포츠카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그는 “시장이 다양성을 요구한다”면서 “세단 타입에서 크로스오버로 많이 옮겨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 대해 “자본과 노동력과 다국적 생산체제뿐만 아니라 해외 판매망을 갖추고 있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차를 만들어도 해외판매망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얘기다. 그는 중국을 예로 들었다. 전 세계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중국에 들어와 자동차를 합작 생산하고 있고, 일부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이미 자체 생산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자체 생산을 하더라도 해외 판매망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독자 판매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뮌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바일러 부회장은 지난 83년부터 BMW에서 근무하다 지난 2003년부터 아우디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상하이=최우석기자 [ ws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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